페이스북에 중보 기도 커뮤니티 기능 선보여
기도 제목 올리고 기도자는 기도했다고 알려
현재 시험 단계로 사용자들에 좋은 반응 얻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최근 ‘중보 기도 커뮤니티’(Prayer Post) 기능을 선보였다. 현재 시험 단계인 이 기능은 중보 기도가 필요한 사용자가 기도 제목을 등록하면 다른 사용자가 중보 기도한 뒤 기도 요청자에게 기도했음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서로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중보 기도 요청에 대한 답변 등을 남길 수도 있다.
새 기능을 접해 본 사용자들의 반응은 놀람 반, 기쁨 반이다. 비영리 단체 ‘공공 종교 연구 학회’(PRRI)의 로버트 존스 설립자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추가된 새 기능을 보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페이스북 알고리듬이 자신의 신상을 추적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새 기능의 내용을 알고 기뻐했다.
존스 설립자에 따르면 중보 기능은 페이스북 그룹 관리자가 그룹 내 사용자들에게 기도 제목을 올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중보 기도 기능을 선보인 것은 페이스북이 최근 보수 성향의 사용자들에 대한 검열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글로벌 신앙 파트너십 부문 노나 존스 책임자는 “중보 기도 기능은 신앙 공동체의 협력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자들의 유대 관계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라고 기독교 매체 릴리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