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세청(IRS)이 2,900만명의 납세자에 대한 세금보고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 납세자들에 대한 세금보고환급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납세자 옹호연합(NTA: National Taxpayer Advocate)에 따르면 이같은 지연 사태는 텍스코드의 변화, 제한된 인원, 낙후된 전산화 시스템, 아직도 처리가 끝나지 않은 2019년 납세자 세금보고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NTA는 연방국세청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세금보고 자료를 검토하기 때문에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연방국세청은 납세자들의 세금보고처리 작업을 보통 21일 이내에 마치는 것이 정상이다.
3,000만명의 납세자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800만명 납세자들이 현재 리뷰를 위해 4월9일로 끝난 주부터 현재 작업이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적체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지난 해 12월에 발효된 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안 발효당시 연방국세청이 텍스코드를 바꾸는 실무작업을 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사이래 미증유의 팬데믹 사태로 연방국세청이 세금보고 마감을 4월15일에서 5월17일로 연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