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는 18일 앨빈 윌뱅크스(J. Alvin Wilbanks) 교육감 계약에 관한 안건에서 3-2로 현 교육감의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뱅크스 교육감은 계약기간이 거의 1년 남았지만 오는 7월 31일부로 계약이 종료된다.
교육위원회 캐런 왓킨스 부의장은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지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윌뱅크스 교육감이 만든 성공의 기반 위에 새로운 리더쉽을 받아들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윌뱅크스(78)는 25년 전 조지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는 교육구의 교육감이 됐고, 미 전역의 규모 있는 교육청 중 가장 오래 재직한 교육감이다.
그는 38만1,000달러의 기본 급여에 보조금, 수당 등을 합해 작년 62만1,000달러를 수령해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교육감이다.
교육감 계약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서면으로 90일 전에 통지하여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계약만료일까지 남은 기간의 급여나 1년치 연봉 중 적은 금액을 교육감에게 지급해야 한다.
18일 교육위원회의 결정으로 윌뱅크스 교육감은 계약 종료 후에 남은 11달치의 급여를 받게 된다.
잭슨빌 출신으로 농부의 아들인 윌뱅크스 교육감은 1964년 디캡카운티 터컬고등학교의 교사로 교직에 발을 담았다. 1984년 귀넷기술대학 초대 총장을 역임했고,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1996년 귀넷교육청 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윌뱅크스 교육감이 이끈 25년동안 귀넷교육청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1996년 그가 교육감직을 맡았을 때 학생의 80%가 백인이었다. 그 때에 비해 2배 규모로 커진 귀넷교육구는 현재 전체 177,000명의 학생 중 흑인과 히스페닉 학생이 3분의 1을 차지한다.
귀넷교육구는 현재 가장 다양성 있는 교육구 중 하나로 181개 나라 출신, 100개의 다양한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로 구성돼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