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국 내 한국계, 증오범죄 피해 중국계 이어 두번째"

미국뉴스 | 사회 | 2021-03-18 11:11:25

한국계,미국내,증오범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증오범죄 표적 중국계 42.2%, 한국계 14.8% 순

폭언·따돌림·육체폭력 이어 팬데믹 이후 기침·침뱉기 등장

 

지난 한 해 미국에서 벌어진 인종적 증오범죄의 피해자 가운데 한국계가 아시아계 가운데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아시아계 이민자를 위한 이익단체인 'AAPI(아시아·태평양계) 증오를 멈추라'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이 단체에 보고된 증오범죄는 3천795건이었다.

이들 범죄의 피해자를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계의 비율이 42.2%로 가장 높았고, 한국계가 14.8%, 베트남과 필리핀계가 각각 8.5%, 7.9%, 일본계가 6.9%로 집계됐다.

 

"미국 내 한국계, 증오범죄 피해 중국계 이어 두번째"
범죄 피해자들의 출신국별 비율[AAPI 보고서 캡처]

 

2019년 미국 인구조사국의 통계를 보면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가운데 중국계는 22.6%, 한국계가 7.8%를 차지했다. 전체 아시아계 인구 중 한국계의 비율을 고려하면 인종적 증오범죄의 피해를 상대적으로 많이 본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계가 전체 아시아계 중 인구 비율이 더 높은 필리핀계(16.0%)와 베트남(10.1%)계 보다도 증오범죄의 표적에 자주 노출된 셈이다.

증오범죄의 유형을 보면 폭언(68.1%), 따돌림·기피(20.5%)가 많았고 수위가 가장 높은 육체적 폭력(11.1%)이 세번째였다.

피해자의 성별은 여성(68%)이 남성(29%)보다 2.3배나 많았다.

이들 범죄가 벌어지는 장소는 직장이 35.4%로 가장 많았지만 길거리나 공공장소도 25.3%를 차지했다.

또 증오범죄는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44.6%)와 뉴욕주(13.6%)에서 빈번했다.

 

이 단체는 이 보고서에서 실제 사례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의 한 쇼핑몰에서 한 늙은 남성이 아시아계 주민에게 다가와 얼굴을 찌푸린 채 다짜고짜 "네가 밖으로 나와 쇼핑하고 있는 게 잘못됐다"라며 "너희들의 회사를 없애고 유학생을 돌려보내겠다. 시민권을 빼앗아 버리겠다"라고 위협했다.

한 아시아계 여성은 워싱턴DC의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등을 맞았다. 이 남성은 여러 번 "중국X"이라고 소리치더니 가짜로 기침을 해댔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아시아계를 향해 기침하고 침을 뱉는 증오범죄가 새 유형으로 등장했다는 점도 소개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1일 11AM-2PM 둘루스 푸드코트 2026년 새해를 맞아 남대문마켓 둘루스점(3825 Shackleford Rd.)이 시니어 무료 떡국 이벤트를 실시한다.65세 이상 시니어를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의 학비와 재정 지원(재정보조)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이를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BBQ, 옐프 선정‘가장 사랑받는 브랜드’3위
BBQ, 옐프 선정‘가장 사랑받는 브랜드’3위

미 전국 33개주 진출1위‘데이브스 핫치킨’ 한국 제너시스BBQ 그룹의 치킨 브랜드 ‘BBQ’가 저명한 리뷰 플랫폼 옐프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에서 3위를 기록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