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체스터 카운티 샤핑몰서 공병 줍다
40대 노숙자에 무차별 폭행당해
경찰, 용의자 신병확보 경위 조사중
뉴욕 일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80대 한인여성이 샤핑몰에서 한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ABC7방송에 따르면 지난 9일 웨체스터카운티의 와잇플레인 몰에서 낸시 도(83)씨가 용돈벌이를 위해 공병과 빈 캔 등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한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도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한 괴한이 뒤에서 나타나 아무 이유도 없이 나의 목을 젖히고 얼굴에 침을 뱉은 후 코와 눈 부위를 가격해 충격을 못 이겨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도씨는 그대로 넘어져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의식을 잃었다.
도씨는 “머리에서 피가 많이 났다. 마치 펌프로 물을 퍼내듯이 피가 솟구쳐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도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씨를 도우면서 큰 화는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씨의 딸인 린다 도씨는 “머리에서 피가 나고 코와 눈 주위에 타박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치료비가 걱정돼 병원에 가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어머니와 저도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현재 사건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용의자는 노숙자로 알려진 올해 40세인 글렌모어 넵바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로 특정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면서 절대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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