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다수가 성경과 상반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지지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문화 연구 센터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과 16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자 중 약 65%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지만 약 56% ‘종교적이지만 믿음이 깊지 않다’, 약 57%는 ‘기독교에 헌신적이지 않다’라는 다소 애매한 반응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의 믿음을 보면 이 같은 반응이 나오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찍은 유권자 중 다수인 약 68%는 ‘성령은 실체가 아니다’라고 믿었고 약 63%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한 창조주’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지지자 중 약 72%는 ‘선하고 남을 돕는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성경은 실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바이든 지지자는 약 30%에 불과한 반면 약 75%는 성경 외에 신뢰하는 윤리적 지침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성경 외의 윤리적 지침으로 개인 경험, 개인 감정, 부모나 친구 등을 제시했다. 조지 바나 문화 연구 센터 디렉터는 “우리 정부가 설립된 핵심 가치가 부인되면 혼란과 분열만 가중될 것”이라며 “번영하는 국가는 진실을 기반으로 이뤄진다”라며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 확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