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가 19일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윤희(유진 분)의 복수가 본격화하며 악의 축인 천서진(김소연)-주단태(엄기준)와의 대립도 더 심화할 전망이고, 심수련(이지아)이 어떻게 부활할지 등 관전 포인트가 많아 일찍부터 시청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즌1에서 '최고의 악녀'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김소연(41)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천서진은 안타까울 정도로 모든 걸 다 가져야만 속이 시원한 여자이지만 나 김소연은 욕망이 하나밖에 없다. '펜트하우스2'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이어 "천서진을 연기하면서는 한 번도 예쁘게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신기한 경험"이라면서 "시즌1은 피아노 치는 장면 외에도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즌2에서는 소프라노로서 독창회를 여는 모습도 나온다. 연습 많이 했으니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악녀'는 굉장히 어렵게 얻은 귀한 수식어이기 때문에 시즌3까지 유지됐으면 한다"며 "천서진이 욕망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궁금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제 남편인 이상우가 깜짝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돌아온다"고 예고한 유진(40)은 "윤희가 한이 맺힌 게 많다 보니 아무래도 시즌2에서는 복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시즌1에서는 조금 가벼워 보였을 수도 있지만 죽을 뻔했던 만큼 시즌2에서는 좀 더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의 관계가 조금씩 바뀌어 있다.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천서진 못지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의 엄기준(45)은 "시즌1에서의 악행을 능가한다. 더 악랄해질 것이다. 쓴소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웃으며 자신을 보였다.
그는 "어차피 시즌3까지 가야 하는데 휴식기에도 주단태로부터 굳이 빠져나갈 필요가 없었다"면서 시즌1에서 여러 여성과 진한 스킨십을 보여줬던 것을 언급, "시즌2를 위해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외에도 이규진 역의 봉태규, 마두기 역의 하도권, 고상아 역의 윤주희, 로건리 역의 박은석, 하윤철 역의 윤종훈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으로 스타가 된 박은석은 "로건리 역시 주도면밀해진다. 로건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시즌1에서 28.8%(닐슨코리아)의 시청률 기록을 쓰며 큰 인기를 얻었던 '펜트하우스'가 시즌2에서 이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편성도 금·토요일로 옮기며 본격적으로 팬을 끌어모아 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시즌2와 시즌3 각 12회로 예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