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피플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회(성당)는 안전한 곳이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교회 가는 것이 즐겁다는 신앙관을 밝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사에 빠진 적이 없고 기도는 그의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종교로 개종할 의사가 없다.
나의 종교는 나에게 ‘안전지대’”라며 “기도는 나에게 희망을 주며 나에게 집중하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면도할 때 거울에 격려의 말을 적어 놓곤 하는데 그중 신학자 소렌 키에르케고르의 ‘신앙은 어둠 가운데 가장 잘 빛난다’(Faith sees the best in the dark.)이란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처럼 공공연히 자신의 가톨릭 신앙관을 밝히고 있지만 가톨릭계가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지난달 낙태 기관과 단체에 대한 연방 정부 지원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이 있은 후 가톨릭계 지도자들의 거센 비판이 있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생식 기관 건강과 낙태 권리를 지원하기 위한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