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진실 전달 사명 가진 교회에 ‘음모론’ 침투

미국뉴스 | 종교 | 2021-01-28 09:09:27

음모론,교회,개신교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는 여러 ‘음모론’(Conspiracy Theories)이 난무한 해였다. 진실 전달의 사명을 가진 교회에도 음모론이 침투해 교인들 사이에서 회자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들에 의해 음모론이 전파될 경우 비 기독교인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줘 복음 전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지난해 개신교 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49%의 목사가 교인들로부터 음모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의 목사들은 교인들로부터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의 원인이 음모론이라고 들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인들로부터 음모론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고 답한 목사는 약 47%로 음모론을 접한 목사 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콧 맥코널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기독교 교회는 진실 전달 사명에 힘써야 하는 기관”이라며 “절반에 가까운 목사가 진실 여부가 불분명한 음모론을 자주 접했다는 조사 결과는 교회 사명과의 ‘심각한 불일치’”라고 우려했다. 조사에서 출석 교인 250명 이상의 중대형 교회일수록 교인들로부터 음모론을 접한 목사 비율이 높았고 흑인 목사(약 36%)보다는 백인 목사(약 50%) 사이에서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맥코널 디렉터는 “주로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에서 음모론 전파 경향이 뚜렷한데 백인 개신교 목사 담임 교회에서 음모론 전파 비율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해 9월 2일과 10월 1일 사이 개신교 목사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 인터뷰 방식을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기독교 변증 학자 매리 조 샤프는 교회 내 음모론 전파 현상에 대해 “기독교인의 복음 전도 노력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라며 “비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인은 비 이성적이고 비 과학적’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샤프 학자는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이 개인적으로 또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이 정보가 그리스도 복음을 전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고 먼저 자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교회 내 음모론과 같은 복음 전파에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도에 나서는 교인은 감소 추세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교인 중 약 55%가 6개월간 전도 시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진실 전달 사명 가진 교회에 ‘음모론’ 침투
 일부 교회 교인 사이에서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음모론’이 퍼져 우려를 낳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