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70대 한인 여성이 브롱스 전철 안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브롱스에 거주하는 조모씨(74)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베드포드팍블러바드역에 정차해 있던 D노선 전철에 탑승하고 있던 중 한 흑인남성으로부터 얼굴을 폭행당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조씨는 전철안 출입구 옆에 앉아 있었고, 갑자기 전철안으로 뛰어 들어온 용의자가 조씨의 얼굴을 아무 이유 없이 가격한 후 달아났다.
조모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침에 맨하탄으로 볼일을 보러가던 중 전철이 역에 정차한 직후 가해자가 느닷없이 일면식도 없는 흑인 남성이 뛰어들어 와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제대로 대처할 틈도 없었다”며 “사건 당시 전철안에 함께 타고 있던 탑승자도 거의 없는 등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관할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800-577-8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