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불청객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에 피하는 법보다 잘 달래서 보내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지혜롭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소개됐다. 일리노이 주립대 연구팀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 ‘종교성과 회복력’을 통해 신앙인들이 심리학자가 사용하는 스트레스 대처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일리노이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18세~39세 사이 203명을 대상으로 힘든 일이 닥칠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에게는 스트레스 상황을 대처하는 여러 일반적인 방법들이 제시됐고 각 방법을 얼마나 자주 또는 얼마나 드물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연구팀은 이후 응답자들의 반응을 수집, 각 개인의 스트레스 상태와 종교적 대처 방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플로린 돌코스 교수는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심리학자들이 체계적으로 밝혀낸 방법이 신앙인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라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이 지목한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종교적 재해석’(Religious Reappraisal)과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다.
종교적 재해석은 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인지적 재해석’(Cognitive Reappraisal) 방법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인지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예를 들어 주변인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 신앙인이 ‘돌아가신 분이 이제부터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종교적 재해석이다. 비종교인이라며 ‘적어도 더 이상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겠지’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지적 재해석과 마찬가지 방법이다.
자기 효능감은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상황이 닥치더라도 별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자기 효능감을 지닌 사람의 반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조정 분석’ 방식을 통해 신앙인들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우울 증상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관찰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