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의 7살짜리 소년이 불길에 휩싸인 집에 뛰어 들어가 22개월짜리 여동생을 구해내 화제다. 소년의 어머니는 그 시간에 하나님이 깨워 주셔서 모든 가족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뉴 테이즈웰에 거주하는 니콜과 크리스 데이비슨 부부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모두 전직 소방관 출신인 부부는 화재 당일 오후 8시30분쯤 아들 엘리(7살)와 엘리야(2살), 딸 에린(22개월)을 재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부인 니콜은 밤 11시30분쯤 누군가 깨워 일어나 보니 집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남편이 소화기로 긴급 진압에 나서는 사이 불 가까이 있는 아들 둘을 먼저 밖으로 피신시켰다. 그런데 급한 불은 껐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22개월 된 막내딸을 아직 불길이 남아 있는 집 안 침대에 두고 온 것을 알게된 것이다.
실내에 연기가 너무 자욱해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해 바깥 창문을 통해 딸을 구출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결국 남편 크리스가 창문을 깨고 7살짜리 아들 엘리를 방으로 들여보내 어린 딸을 무사히 구출해 냈다. 부인 니콜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밤 11시 반쯤 누군가 날 깨웠는데 그것이 하나님이란 것을 안다”라고 하나님께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