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UCLA 인근을 포함한 웨스트 LA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수십차례 성추행 범죄를 저질러 온 30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경찰국 내 강도살인국(RHD), 특수 폭행과(SAS) 등이 UCLA 경찰국국 소속 수사관들과 협업해 UCLA와 웨스트우드 플라자 인근에서 성추행 범죄를 일삼아 온 30대 한인 남성을 지난 15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웨스트 LA 일대에서 지난 10월23일부터 홀로 거리를 걷는 여성들의 뒤를 따라가 가슴이나 엉덩이 부위를 만지고 현장에서 도망치는 성추행 행위를 총 23차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용의자는 LA에 거주하는 32세의 데릭 김씨로, 김씨는 현재 5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밸리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성추행 범죄를 저지를 당시 대개 후드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기 때문에 김씨를 체포하기까지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최근 김씨를 잠재적 성추행범으로 특정하고 감시하다 지난 15일 김씨가 UCLA 인근에서 50대 여성 가슴을 만지고 달아나려는 순간을 포착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추가적인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를 당했거나 이와 관련한 정보가 있다면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LAPD 강도살인 수사과 (213) 486-6910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