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문닫고 직원은 자가격리
총 10만달러 상당의 피해 입혀
올해 초 고용주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거짓말한 애틀랜타 남성 산트완 안토니오 데이비스(35)가 14일 유선 사기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
남성의 거짓말로 인해 회사는 폐쇄되고 4명의 직원들이 자가격리를 시작해 회사는 10만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박병진 검사장은 “피고는 고용주에게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으며, 동료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밝혔다.
조지아 연방북부지검에 의하면 데이비스는 애틀랜타에 있는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중 코로나에 감염됐다며 고용주에게 허위 의료 기록을 제출했다. 이후 회사는 방역을 위해 시설을 폐쇄했으며,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주었다.
경찰은 이번 수사 중 데이비스가 이전에 고용주에게 제출했던 허위 자료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예를 들어 2019년 가을 데이비스는 본인의 아이가 죽었다며 사별 휴가를 신청했는데 이때에도 허위로 자료를 제출했다. 아이는 존재한 적이 없었으며 모든 것은 데이비스가 꾸며낸 일이었다.
또 사전 심리 중 경찰은 데이비스가 모기지 회사에 위조된 수입 및 고용 기록이 포함된 담보대출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발견했다. 모기지 회사는 데이비스의 코로나19 혐의와 관련된 뉴스를 보고 그의 사기 행위를 일부분 발견했다.
FBI 애틀랜타 담당 특별 요원인 크리스 해커는 "데이비스가 한 일련의 거짓말은 이제 끝났다”며 “그는 자신이 일했던 회사와 직원들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기 위해 팬데믹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코로나19 유선 사기 혐의와 관련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동안 모기지 회사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의 선고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