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인단 16명 바이든 선출
내달 6일 연방의회 공식 확인, 취임
조지아주 민주당 대통령 선거인단 16명은 14일 정오 주상원 의사당에 모여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투표해 승리를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과거 선거인단 투표는 대선 결과를 재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로 취급됐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바람에 세간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11·3 대선을 통해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 절차인 선거인단 투표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또 그 결과는 연방의회에 전달돼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는 투표에 앞서 “이 순간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것”이라며 “우리는 자신, 우리 당이 아닌 조지아 주민들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니케마 윌리엄스 연방하원의원 당선이 겸 공화당 조지아주 의장은 “우리는 조지아를 푸른 물결과 바꾸고 나라의 영혼을 회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첫 흑인 여성을 백악관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감격해했다.
16명의 선거인단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행사했다.
같은 시간 주청사 2층 한쪽 방에서는 공화당 선거인단이 모여 “이번 선거는 부정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며 연방의회에 보낼 자체적인 선거인단 16명을 별도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선거관리들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바보”, “촌뜨기” 등으로 호칭하며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오후 8시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투표 인증과 미국 민주주의의 힘과 복원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15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나서는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