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통령이 공식 최종 결정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14일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진다.
과거 선거인단 투표는 대선 때 나타난 유권자의 뜻을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로 취급됐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온 연방 대법원의 대선 불복 소송 기각 결정(본보 12일자 A1면 보도)으로 치명타를 맞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 가닥 희망은 모두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단, 내년 1월6일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인증 때 이의 제기 절차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되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선 불복 고집을 꺾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