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최악의 재정 위기에 빠진 UC가 오는 2022년 가을 학비 인상을 고려 중이어서 또 다시 UC 등록금이 오르게 될 전망이라고 1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UCLA와 버클리, 리버사이드 등 5개 UC 캠퍼스 총장 및 고위관리들은 올해 코로나 위기로 약 3억 달러의 주정부 지원 예산이 삭감되는 등 재정난이 심각하다며 등록금 인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UC 이사회는 올 가을학기부터 향후 5년 간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지난 3월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보류됐었다.
이 방안은 내년 가을학기 캘리포니아 거주자 UC 신입생의 등록금을 물가인상 플러스 2% 인상하고, 대신 입학 후 재학기간에는 6년까지 학비를 동결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인상안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처리되지 못하면서 UC 총장들은 2022년 가을학기부터 등록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UC 학생회는 대학 측의 학비 인상안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금처럼 많은 학생과 가족이 실직과 생활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는 등록금 인상이 아니라 더 많은 재정보조 패키지 및 정신건강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