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기’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13일 워싱턴 DC에 모여 시위를 벌이면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대와 충돌, 총격과 칼부림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시위에 나온 트럼프 지지자들 수천명은 대부분 백인들로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헬기가 상공을 지나가자 시위대에서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다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밤이 되면서 물리적 충돌 사태로 번져 극우성향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와 반 트럼프 시위대와 몸싸움 과정에서 적어도 4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에 실려 갔고, 또 한 명은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이날 밤 현재 경찰관 위협과 폭동 등으로 23명이 체포되고, 경관 2명도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