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센터,‘2020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설문조사’
35%“식료품 구입 어려움”…한인업소 57%“임시 휴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인 10명 중 7명의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참여센터는 9일 피터 구 뉴욕시의원실과 함께 실시한 ‘2020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설문조사’ 1차 결과를 발표하고, 한인 근로자 중 73%가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풀타임 근로자의 경우 한인 응답자의 45%, 파트타임 근로자는 74%, 자영업자는 89%, 프리랜서는 95%가 소득이 이전 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득감소가 실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한인 응답자의 46%가 렌트 및 주택융자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으며, 39%는 크레딧카드 및 대출금 납부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한인 응답자의 35%는 식료품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3%는 유틸리티 요금을 제때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스몰비즈니스의 경우 57%가 코로나19 사태로 임시휴업 중이며, 4%는 사업체를 영구 폐쇄했다. 또 70%는 렌트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30%는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한인 상당수가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인 응답자의 9.3%는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을 알지 못해서 정부혜택을 신청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8%는 ‘지원 프로그램을 알았지만 신청방법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