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교육부(CDE)가 개발 중인 공립학교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ESMC)에 도산 안창호 선생 활약상 등을 포함한 미주 한인 독립운동 등 7가지 주제의 학습지도안이 3차 초안에도 모두 포함돼 한국 및 한인 이민사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한인사회 집중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가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인사회 태스크 포스가 제출한 한인 관련 7개 학습지도안이 3차 초안에 포함됐다. 이번에 포함된 한국 및 한인 이민사 내용은 ▲한인 경험과 인종간 관계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한인지도자 도산 안창호 ▲미주 한인독립운동 ▲20세초 미주 한인사회 ▲새미 리 박사 ▲미국 속 한국 대중문화 등이다.
공립학교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은 2016년 통과된 가주의회법안(AB 2016)에 따라 가주 교육부가 공립학교 9-12학년 고교생들이 졸업 전 인종학 관련 교과과정을 이수하도록 추진됐다. 하지만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 자문위원회가 준비한 2차 초안에는 몽족, 리틀 필리피노, 중국 철도노동자, 태평양제도인 등 4개 주제만 포함되고 한국 및 한인 이민사가 누락됐엇다.
이에 지난 8월 가주교육부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 현장수렴 계획 발표 후 한인 학자와 교육자들을 중심으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전문가들의 레슨 플랜 작성, 한인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청원서 작성과 온라인청원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가주교육품질위원회는 내년 1월21일까지 3차 초안 대중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한 후 3월17~18일 가주교육위원회가 투표를 거쳐 최종 채택한 커리큘럼을 발표한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