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집이나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에게 항체 약물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CVS를 선택했다. 이 시범 프로그램에 의하면 CVS헬스 산하의 전문 약국 및 주사 업체인 코람(Coram)은 3일부터 7개 도시의 환자에게 밤라니비맙 1천회 용량을 투여할 예정이다.
미국 굴지의 제약 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생산한 연구용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인 밤라니비맙은 11월 초 FDA로부터 경증~중증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투여에 대한 긴급 승인을 받았다. 일라이 릴리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나타난 지 10일 이내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CVS를 통해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나이가 최소 12세 이상인 자 ▲증상이 나타난 지 10일 이내인 자 ▲무 입원자 ▲중증 질환이 없는 자 ▲몸무게가 최소 88.2 파운드 이상인 자다. 병원, 긴급 의료 시설, 주치의 또는 장기 의료 시설은 환자를 프로그램에 추천할 수 있다. 단 밤라니비맙은 입원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또는 질병으로 인해 산소가 필요한 환자에게 승인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그램엔 보스턴, 시카고, 클리브랜드, 로스앤젤레스, 밀워키, 미니애폴리스, 탬파가 참여한다. CVS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CVS는 “시범 프로그램 이후 약품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코람은 추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HHS, 워프스피드작전과 협력해 백신 배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