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가 20년 뒤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10년간 교회 출석률이 4분의 1이나 하락하는 등 급격한 교인 감소에 따른 전망이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 성공회 교인 수는 1966년 약 360만 명으로 절정을 이뤘다. 그러나 성공회 측의 보고에 따르면 2018년 교인 수는 약 168만 명의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09년 약 72만 4,000명에 달했던 주일 예배 정기 출석자 수 역시 2019년 조사에서 약 57만 9,000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감소 추세라면 2050년 경 성공회 예배 참석자 수가 단 한 명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성공회 교인 중 약 55%가 60세 이상의 고령으로 20대 종교 중 교인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교인 비율은 약 14%로 역시 전체 종교 중 가장 낮아 2040년까지 교인 수가 미국 인구의 약 0.7%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성공회 교인 감소 원인은 2003년 동성애 주교를 임명하는 등 세속화한 데 따른 것으로 지적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