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강한 수요에 사상 최저치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지난 9월 미국 내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4~6월 다소 둔화됐던 주택 가격 상승세는 7월부터 반전하기 시작해 여름 시즌 내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미국 내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늘었다.
전년 대비로 8월의 5.8%에서 상승 탄력이 더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2014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9월 주택가격은 지난 2006년에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거의 23%나 높았다.
9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3% 올랐으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2% 상승했다. 8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4.9%와 비교하면 9월의 10대 도시 주택가격 상승폭은 더 커진 셈이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