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에서 어려움에 부닥칠 경우 카카오톡으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외교부는 23일 영사콜센터 개소 15주년을 맞아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를 시범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선 전화를 통해서만 영사콜센터에 연락할 수 있었으나, 스마트폰에 '영사콜센터' 앱을 설치하면 별도 국제전화요금을 내지 않고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와이파이가 없는 경우 인터넷 데이터 요금은 부과된다.
또 카카오톡 친구 검색에서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찾아 들어가면 채팅 상담을 할 수 있다.
상담관은 도움이 필요한 재외국민의 위치를 민원인 동의하에 무료통화 앱과 카카오톡의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확인한 후 재외공관과 연락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게 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영사콜센터 개소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외국민의 사건·사고 민원을 재외공관과 함께 최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영사콜센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 장관 시절인 2005년에 영사콜센터를 개소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상담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재외국민 보호에 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영사콜센터에는 일반 상담관 24명과 통역 상담관 36명이 4교대로 근무하면서 연중무휴 24시간 긴급 대응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7개 외국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 4월 개소 후 지금까지 총 330만 건의 민원 상담을 했으며 작년 한 해에만 총 1억8천만 건의 해외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9월에는 기존 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외교타운으로 이전해 사무공간을 기존 240평에서 320평으로 확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