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주 상·하원 원내대표에 모두 흑인 의원들이 선출됐다.
지난 3일 선거 이후 민주당 당선자들은 최근 주하원 원내대표에 제임스 비버리(메이컨) 의원을, 주상원 원내대표에 글로리아 버틀러(스톤마운틴)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버틀러와 비버리 원내대표는 은퇴하는 스티브 헨슨(스톤마운틴) 주상원의원과 재선에 실패한 밥 트래멀(루터스빌) 주하원의원을 대신해 자리에 올랐다. 이전 원내대표 둘 모두 백인 남성이다.
버틀러 의원은 주상원 코커스를 지휘하는 첫 여성이다. 지난 2011년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의원이 주하원 코커스 최초의 흑인여성 원내대표에 임명된 적이 있다. 찰스 워커 의원은 1996년 민주당이 다수당인 시절 주상원 흑인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버틀러 의원은 “이제 여성과 흑인여성이 뒤에서가 아닌 앞에 나서 최고 리더십에 오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선 2010년 잰 존스(밀턴) 의원이 주하원 2인자인 부의장에 오른 적이 있다.
현재 주 민주당 상·하원에는 남성 보다 여성의원 수가 더 많은 실정이다.
검안으 출신인 비버리 원내대표는 2011년 처음 당선된 뒤 내리 6선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향후 인종적 불의에 맞서 나가며 조지아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