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지원서, 전년비 8% 줄어
92개 대학 중 약 60% 감소세
동북부·중서부 지역 전년비14%↓
서부지역은 오히려 10% 늘어
내년 대학 입학 지원자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 대학 입학 지원을 위한 ‘공통지원서’ (Common Application)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지원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8% 줄었다.
또 공통지원서를 이용하는 92개 대학 가운데 약 60%가 지원자 감소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학의 조기전형 마감일이 지난 15일 또는 16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마감일을 앞두고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통지원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자들의 57%가 11월 2일까지 최소 1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서를 넣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지원자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지역별로는 동북부 및 중서부 지역의 대학들의 지원자가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반면 서부 지역 대학들은 지원자가 10% 늘었다.
특히 공통지원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SAT·ACT 응시가 어려워지면서 입학전형에서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여부가 지원자들의 선택에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
공통지원서 측은“ 시험 점수가 요구되지 않는 대학들은 지원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SAT나 ACT를 요구하는 플로리다주의 공립대들은 지원자가 최대 50%까지 감소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4년제 공립대의 지원자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해 4년제 사립대(5%)보다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