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입안이 자주‘바짝바짝’마르는데…”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1-13 10:10:35

구강건조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쌀쌀하다. 습도가 낮아지면 신체 부위도 마르기 쉽다. 이럴 때에면 침(타액) 분비가 줄면서 입안이 마르고 텁텁해지는 ‘구강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65세 이상 고령에서 4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생각보다 몸에 많은 문제가 나타난다. 우선 미각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혀에는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있는데 이는 충분한 습기가 있어야만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즉 구강건조증으로 습기가 사라지면 그만큼 맛을 느끼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 씹고 삼키는 기능은 입안에 침이 충분히 돌아야 원활히 이뤄진다. 또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혀의 움직임을 방해해 말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고 심하면 혀 표면이 갈라져 아프게 된다. 

완전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 틀니가 입안에 붙어있을 수 있는 힘이 줄어 틀니가 잘 빠질 수 있다. 완전 틀니는 부분 틀니처럼 틀니를 유지하는 장치가 없어 타액에 의해 진공 상태로 부착되기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은 또 다른 구강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침 속에는 향균 성분이 있어 치아 주변을 깨끗이 유지하게 만들고 입안 세균을 억제한다. 따라서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충치ㆍ잇몸 질환이 생기기 쉽고 입 냄새도 잘 난다.

박관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치아를 상실하거나 잇몸 질환이 있어 씹는 기능이 떨어져도 침 분비가 줄어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또한 “노년기에는 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으면서 약물 복용이 늘어나는데 이 가운데 타액 분비를 줄이는 성분이 있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입안이 마르다 못해 타는 느낌이 든다(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입안에 상처 등이 없는데도 입천장 안쪽과 혀, 입술이 아프거나 화끈거리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입안 건조함이 심할 때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구강건조증은 자극을 통해 타액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공 타액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일단 타액 분비는 신맛과 씹는 행위에 의해 촉진된다. 따라서 당분이 들어가지 않은 껌을 씹고 식사할 때 새콤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오래 껌을 씹으면 치아나 턱관절에 좋지 않다.

구강 건조를 완화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심장ㆍ콩팥ㆍ간 질환이 있으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험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한 뒤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치아ㆍ잇몸 문제는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씹는 기능 회복을 위해 적극 치료해야 한다. 침샘에 문제가 있어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타액선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인공 타액 사용도 고려해 볼만 한다. 인공 타액 한 모금을 입안에 5~10분 물고 있다 뱉으면 된다. 눈이 건조할 때 인공 눈물을 넣는 것처럼 입안이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관수 교수는 “입안이 건조할 때마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구강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어 사용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이런 증상 있다면 구강건조증 의심을>

- 평소 입이 마르고 텁텁하다.

- 혀에 백태가 자주 생긴다

- 입 냄새가 잘 난다.

- 혓바닥이 따끔하고 아프다.

-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가 있다.

- 갑자기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아프다.

 

“입안이 자주‘바짝바짝’마르는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을 겪는 이가 늘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