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통령 선거 수작업 재검표가 시작됐다. 11일 조지아주 선관위원회는 대선 수작업 재검표를 12일 오후 시작해 18일 자정 종료할 것을 명령했다. 일부 카운티는 13일부터 재검표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재검표는 3일 선거 결과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11일 기준 247만1,917표를 얻은 조 바이든 후보는 245만7,845표를 얻은 트럼프 후보에 1만4,072표 앞서있다.
재검표엔 약 5백만개 투표지에 대한 인적 검토가 필요하다. 투표지는 후보자별로 분류된 후 각 카운티에서 집계된다.
주 전반의 선거 요원들은 마감 기한 내 검표를 마치기 위해 주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선거 요원들은 모든 투표지의 후보 선택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조지아가 주 차원의 재검표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까진 종이 투표지를 수작업 재검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전 재검표는 컴퓨터에 저장된 투표수를 재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검표는 래펜스퍼거 장관의 투표 인증일인 20일 전까지 8일간의 노동 집약적인 과정이 될 전망이다. 여기엔 12월 14일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조지아의 16개 선거인단표가 걸려있다.
앞서 래펜스퍼거 장관은 트럼프 진영 및 지지자들의 재검표 요구 및 켈리 로플러,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의 사퇴 촉구에 이어 11일 재검표를 발표했다.
재검표 진행 방법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은 12일 오후 발표되며, 이후 카운티 선관위원회는 검표를 시작할 수 있다. 이 과정엔 공화당과 민주당의 참관인들이 참석해 재검표를 감독한다.
재검표는 조지아의 새로운 감사 규칙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 감사 규칙에 의하면 요원들은 인쇄된 글씨, 선택란 등을 검토하며 컴퓨터 재검표를 할 수 없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