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플러49% vs 워녹48%
퍼듀50% vs 오소프46%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두 결선 첫 여론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에 우호적인 여론조사 기관 레밍턴 리서치 그룹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켈리 로플러 후보 49%,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 48%를 기록했으며,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3%였다. 오차범위는 2.6% 포인트이다.
또 다른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선 공화당 퍼듀 후보가 50%,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46%를 기록해 지난 3일 실시된 선거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지 후보 미정이란 응답은 4%이다. 퍼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11일 오전 현재 49.71%의 득표율을 얻어 47.96%를 기록한 오소프 후보에 앞섰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을 갖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면 연방상원 의석이 50-50으로 동률을 이뤄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바이든 행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천문학적인 정치자금을 이번 선거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명 정치인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조지아를 방문하고 언론사들은 대선에 이어 다시 한번 선거광고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워녹 후보를 제외하고 모든 후보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대략 비슷하게 나왔다. 워녹 후보는 호감도 49%, 비호감도 38%를 보여 거부감이 덜한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자대결인 결선에선 공화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민주당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앞서며, 반면 공화당은 다른 지역에서 약 20%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여성은 민주당에, 남성은 공화당에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고, 그 차이는 두 자리 수 이상이다. 지난 선거에서 자유당에 투표했던 이들의 성향은 이번 조사에서 대략 반반으로 갈라져 양당으로 흩어졌다.
이번 조사는 결선투표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1,450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실시됐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