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회복과 이를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뒀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기반등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 차세대 원자력 등에 ‘올인’하기로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차기 행정부의 네 가지 우선과제인 △코로나19 △경제회복 △인종 형평성 △기후변화 등을 공개하고 세부 추진정책의 내용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의 가장 큰 목표는 중산층 재건과 미래경제 건설이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통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인수위의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관리→경기회복 및 일자리 창출→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내각도 외교·안보에 우선순위를 뒀던 과거와 달리 보건과 경제 분야 장관 후보를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보건위기를 해결하기 전에는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미국 경제를 건설할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미래 먹거리다. 인수위는 전기차 제작과 충전, 부품 등 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최소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배터리와 수소, 차세대 건축소재, 스마트팜 등에서 최소 수백만개의 고용을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회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뉴욕=김영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