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한인 밀집지에서 70대 한인 남성이 폭행을 당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워싱턴주에서는 역시 70대 한인이 버섯을 채취하러 갔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시카고 북서부 교외지역인 호프만 에스테이츠에서 한인 김충식(75)씨가 지난달 31일 낮 머리에 둔기를 맞아 숨졌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정오 직전 자신의 집 근처에서 누군가로부터 머리에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인근 세인트 알렉시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수시간만에 사망했다.
워싱턴주에서는 타코마에 거주하는 71세 한인 남성이 지난달 28일 한인 친구 2명과 함께 후드커넬 부근 쉘튼 산악지역으로 버섯을 따러 갔다가 실종된 뒤 다음날 추락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현지 한인들이 밝혔다.
같이 간 친구들에 따르면 사망자는 버섯 채취를 위해 서로 흩어졌다가 실종됐고, 휴대폰도 차량에 두고 가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과 구조대의 수색작업 끝에 다음날인 29일 오후 해당 산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