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하성(25)에 대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3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발표하면서 김하성을 전체 50명 중 7위로 평가했다.
김하성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4천만달러(약 453억원)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 762만5천달러(약 86억원)는 별도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대부분의 아시아 선수들은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포스팅에 나섰지만, 김하성은 18세에 데뷔해 벌써 포스팅에 필요한 7시즌을 채웠다”며 “일본이나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도전한 야수 가운데 25세에 파워를 갖춘 유격수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먼 미래를 보고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가는 리빌딩팀이나 당장 우승을 원하는 ‘윈-나우’팀 모두에 어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하성은 유격수, 3루수, 2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기에 어떠한 팀으로 가든 쓰임새가 있다고 덧붙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가장 합리적인 행선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몇 년간 리빌딩하는 구단이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내야에 구멍이 있는 ‘윈-나우’ 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중에서도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박찬호, 추신수가 몸담았던 텍사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