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틀랜타한인회가 귀넷카운티에 연방정부 기금을 환급받기 위해 부당한 영수증을 청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성갑(사진) 종로떡집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다음은 김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나.
-모 인터넷 언론이 나한테 확인도 없이 “한인회가 (영수증 변조에)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일방적으로 보도해 화가 많이 났다. 기사 이후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 기사대로라면 당신도 불법청구에 동조한 공범이라는 내용이 주된 우려였다.
▶이번 사건의 팩트를 말해달라.
-9월말경 추석 대목으로 너무 바쁜 일정에 김윤철 회장으로부터 송편을 외상으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처음엔 거절했으나 거듭된 요청에 승낙했다. 내가 써준 것은 송편금 1,200달러에 대한 청구서(invoice)였다. 거기에 누군가가 ‘지불완료’(paid)란 글을 첨가해 내가 받지도 않았던 체크를 첨부해 귀넷카운티에 환급을 청구한 것이다. 지난 10월 29일 언론의 보도가 나간 후 김윤철 회장에 내게 체크를 가져왔다.
▶그 인터넷 언론이 김 대표께 이번 사건에 대해 취재를 했나.
-전혀 없었다. 일방적으로 한인회 말만 듣고 쓴 것이다. 기자라면 쌍방의 의견을 들어 기사를 쓰는 것이 기본 아닌가. 관례적으로 청구서에 ‘paid’라고 쓴다고? 미국법 어디에 그런 법이 있나. 그 기자가 한인회 대변인인가, 아니면 그 매체가 한인회 기관지인가. 사이비 유사언론 퇴출을 위한 동포사회의 자정노력이 필요한 때다.
▶1인 인터넷 언론의 보도 후 기자에게 연락은 취했나.
-기사 후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전화도 없고 해명도 없다. 허위날조 보도로 내 인격을 훼손하고, 내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줘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히려 오늘 회견을 하는 것이다.
▶그 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민 35년 만에 이런 황당한 기자는 처음 봤다. 정 할 것이 없으면 마트나 뷰티업체 등에 취직해서 성실하게 일이라도 하라. 기자사회 물이나 흐리지 말고. 제발 이런 적폐 기자가 더 이상 한인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하며, 이 기자를 이용해 자신의 세력을 불리려는 세력이 있다면 더 나쁜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한인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받는 한인회장으로 남기 위해 한인회를 이용해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추구해선 안되며, 정직하고 투명한 일처리로 한인사회의 동의를 얻어 일을 추진하는 회장이 되길 바란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