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모든 면 견고 성장세
제일, LA지점 개설 전국 영업망
프라미스원, 예금실적 증가 큰폭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2020년 3분기에도 외형과 수익 모두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순익증가율이 감소됐고, 부실대출 비율이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2020년 9월말 기준 은행별 결산실적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은 순이익이 세전 3,641만 달러, 세후 2,71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순익이 줄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순이익이 21% 늘어났다. 총자산규모는 17억 4,259만달러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1억달러 가량 증가를 보여 곧 20억달러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973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메트로시티은행은 팬데믹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내실 경영을 통해 나스낙 상장 이후 중대형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및 성장동력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은행은 총자산이 7억3975만달러를 돌파해 작년 3분기 대비 성장했으며, 순익도 지난해 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예금과 대출도 늘어났다. 은행 측은 코로나19 등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볼 때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11월 3일는 LA의 윌셔 블러바드에 10번째 새로운 지점을 열어 은행의 영업망을 전국망으로 다지며 큰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미스원뱅크도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은 5억 4,191만달러를 넘어섰고, 순익은 세전 682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줄었지만 팬데믹임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금실적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억1천만달러 이상 늘어나 대출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실채권이 늘어났고, 순이자마진이 3% 이하로 떨어진 것은 극복과제로 지적된다.
한인은행들은 3분기 성장실적에 힘입어 4분기에도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지속적 성장을 위한 내년도 계획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