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90만명 완료, 3일 200만명 예상
조기투표는 민주 우세, 공화 3일 우세
본 투표일을 3일 앞둔 10월 31일 오후 8시 현재 조지아 등록 유권자 760만명 중 51%가 넘는 390만2,961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주 내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조기투표자 268만7,523명과 우편투표자 121만5,438명을 합친 숫자다.
주 내무부 선거 관계자는 11월 3일 본 투표일에 200만명 정도가 투표장으로 나와 주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선거의 투표율, 투표자 수는 조지아주 사상 최고 및 최대를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참고로 지난 2016년 대선 조지아 투표자 총수는 410만명이었다.
AJC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표를 마친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 지지자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일 밤까지는 어느 당에 투표했는지 잘 알기 어렵지만 지난 6월의 프라이머리 투표자 목록을 비교해보면 민주당 투표자가 현재까지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AJC 여론조사 결과 48%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투표일 당일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9%만이 투표일 당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공화당이 투표 당일 선거에선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변수는 2016년 이후 조지아에 새로 이사오거나 선거권을 취득한 신규 유권자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약 28%의 유권자가 2016년 대선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흑인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에 참가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흑인은 조지아 유권자의 30% 비율을 보이지만 현재까지 투표를 마친 유권자 가운데 흑인의 비율은 28% 남짓에 불과하다. 조기투표 참가자의 58%가 백인으로 분석됐다. 백인의 조지아 유권자 비중은 53%이다.
결국 조지아 대선에서 30년 만에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흑인 유권자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화당이 30년 승리를 계속 이어가려면 3일 선거에 더 많은 지지자가 결집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투표자 수가 4년 전 410만명에서 올해 6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당의 선거운동 본부도 조지아 승리 여부가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마지막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일 저녁 조지아를 다시 한번 찾아 롬에서 유세를 펼친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1일 오후 귀넷카운티에서 드라이브 인 유세를 펼쳤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일 마지막 유세지로 조지아를 택해 조지아 승리에 공들이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