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백인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결국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한인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22일 패치닷컴은 지난 2018년 11월17일 위스콘신주 브룩필드 지역의 한 콘도에서 아내 매들린 메이 웨그너(27)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1급 살인 등 혐의로 위스콘신주 웨케샤 카운티 검찰에 기소된 한인 김선근(30)씨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발생 2년 전 피해자와 결혼한 뒤 재정 문제 등으로 자주 다투며 가정폭력을 일삼아왔고, 사건 두달 전인 9월에는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져 위치추적 전자발찌까지 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피해자는 김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살해당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2018년 11월17일 피해자의 룸메이트는 집에 도착했을때 매들린 웨그너가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다. 당시 동네 주민들은 당일 오전부터 용의자 김씨는 그녀의 콘도 컴플렉스 앞에 SUV를 주차하고 이후에는 콘도 유닛에서 큰 소리가 수차례 났었다고 전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