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전원 음성, 감염자도 완치
철저 방역수칙 하 취임식 준비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최병일)는 19일 지난 3일 출정식에 참석했던 임원진 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내달 7일 제29대 회장 취임식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임원 1명은 출정식 이후인 지난 7일 두통과 발열 증세를 보여 8일 CVS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오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연합회는 10일 오후로 예정했던 분과위원회 모임을 즉각 취소하고, 13일로 예정됐던 총영사와의 면담을 취소하면서 모든 임원진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본지 취재 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이 임원은 출정식 이후인 지난 6일 타주에서 출장 온 기계설비 엔지니어와 업무협의를 했으며, 이후 이 엔지니어가 확진돼 그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 판정 후 이 임원은 약물치료를 진행한 끝에 지난 16일 의사로부터 항체가 생겼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귀넷보건국으로부터 22일부터 직장에서 일을 해도 좋다는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최병일 회장은 “마치 출정식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원이 참석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일부 임원은 출근도 못하고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며 일부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연합회는 전 임원진의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와 감염자의 완치판정에 따라 내달 7일 오후 5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초청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원거리 회원들을 위해 유투브로 동시 생중계 된다.
이번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행사장 내부를 예방 살균하고, 입장 및 좌석배열도 6피트 간격을 유지하며, 참석자 전원에게 동남부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제공하며, 손세정제도 준비한다. 15달러 상당의 식권을 배포해 참석자들이 한인타운 식당에 흩어져 식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축사도 대폭 축소해 박선근 초대회장, 김영준 총영사만 나서는 등 행사도 치밀하면서도 압축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