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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바이든·쫓는 트럼프…‘경합주 표심’에 달렸다

미국뉴스 | 정치 | 2020-10-20 10:10:22

트럼프,경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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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초접전속 바이든 6개주 안심 못해

트럼프 플로리다·텍사스 놓치면 승리 힘들듯

 

 이제 꼭 2주 남았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혼돈 속에 막판 레이스로 치닫고 있는 2020 미국 대선 판세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일단 유리한 위치에 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플로리다주 등 6개 경합주들의 막판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00년대 이후 미국 대선 결과를 보면 서부와 동부 연안 주는 민주당 후보 강세, 중남부 주는 공화당 후보 우세로 굳어진 상태다. 결국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북부와 남부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선거인단 확보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얘기다. 공화ㆍ민주 어느 당도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는 ‘스윙 스테이트’ 중에서도 선거인단 숫자가 큰 6개 주가 이번 2020년 대선 결과도 좌우할 전망이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ㆍ펜실베이니아(20명)ㆍ미시간(16명)ㆍ노스캐롤라이나(15명)ㆍ애리조나(11명)ㆍ위스콘신(10명) 등 6개 경합주 선거인단은 101명.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5분의 1에 육박한다. 2016년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곳 모두를 잡으면서 손쉽게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입장에선 이곳들이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장유세와 선거광고 공세도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다.

 

■여론조사 판세는

19일 현재 바이든 후보의 전국 지지율 우세는 1년 넘게 계속 유지되고 있다.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서 벌어진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형국이다.

지난 18일 기준 정치 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전국 지지율 평균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51.3%)는 트럼프 대통령(42.4%)에 8.9%포인트 앞서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평균지수에서도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2016년 대선 때도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전국 득표율은 2.1%포인트 앞서고도 선거인단 확보(232명 대 306명)에선 참패한 경험이 있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핵심 경합주에서의 경쟁은 트위터나 TV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격차가) 더 좁혀져 있다”는 메모를 지지자들에게 보냈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바이든 6개 경합주 안심 못해

6개 경합주 중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 펜실베니아ㆍ미시간ㆍ위스콘신의 경우 원래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수성이, 바이든 후보에겐 재탈환이 절실한 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

남부 ‘선벨트(기온이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은 미국 15개 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ㆍ애리조나ㆍ플로리다 중에서는 승부가 가장 팽팽한 플로리다가 최대 관심이다.

표면적으로는 6개 경합주 승부도 갈리긴 했다. 일단 여론조사 흐름상 9월 이후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으로도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1.4%포인트)ㆍ펜실베니아(4.4%포인트)ㆍ미시간(7.2%포인트)ㆍ노스캐롤라이나(2.7%포인트)ㆍ애리조나(3.9%포인트)ㆍ위스콘신(6.1%포인트)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를 주목하라

하지만 2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의 경우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상황이라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5월 이후 두 후보가 가장 많은 광고비를 쏟은 곳도 플로리다주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후보는 7,400만 달러, 트럼프 대통령은 5,300만 달러를 플로리다에서 썼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29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든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19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 마지노선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경우의 수는 104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64개보다 많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 놓칠 수 없는 경합지역은 플로리다와 텍사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수 있는 64가지 방법 중 91%가 플로리다를 포함하고, 98%가 텍사스를 포함한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를 차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는 모든 시나리오는 오하이오를 포함한다고 WSJ은 전했다. 플로리다를 뺏기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앞선 바이든·쫓는 트럼프…‘경합주 표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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