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제기되자 변호사면허 자진반납
김진혁 변호사, 소송 혹은 구제 가능
한인사회를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던 다니엘 딘(Daniel Lee Dean, 사진) 변호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하면서 사건을 맡겼던 한인을 비롯한 상당수 의뢰인들의 보상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발생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딘 변호사는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개인상해, 교통사고, DUI 전문 변호사로 한동안 활동했다.
본지가 입수한 조지아 대법원 자료에 의하면 딘 변호사를 상대로 3건의 고소(grievances)가 조지아변호사협회에 제기됐고, 딘 변호사는 혐의 내용 모두를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변호사 윤리법 위반에 관해 일부를 인정하고 징계 대신 변호사 면허 반납을 대법원에 요청해 대법원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딘 변호사가 맡았던 케이스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재산관리인(receiver)으로 맷 웨더링톤(Matt Wetherington) 변호사를 임명했다. 웨더링톤 변호사는 현재 딘 변호사의 트러스트 어카운트에는 돈이 없으며, 피해보상을 위해선 딘 변호사를 상대로 민사 혹은 형사소송을 진행하라고 조언하고 있는 상태다. 딘 변호사 신탁계좌로 들어온 고객의 보상금 혹은 보험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이미 다 써버렸다는 얘기다.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김진혁 변호사는 “실질적 피해자는 3명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대부분 애틀랜타 지역 거주 한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딘 변호사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받은 분들은 민/형사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혁 변호사는 소송 대신 다른 한 방안도 제시했다. 조지아주 변호사협회 내 피해자 구제 프로그램인 ‘고객안전기금’(Clients’ Security Fund)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협이 회원 변호사의 부당한 행위로 금전적 피해를 당한 고객에게 피해액 일부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변호사는 소송 혹은 고객안전기금 모두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므로 변호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977년부터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딘 변호사는 현재 말기암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전화: 김진혁 678-878-4200. 이메일: brian@briankimpc.com. 맷 웨더링톤: 404-888-4444.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