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작은 컴퓨터 즉각 교체, 개선
15일 투표완료자 백만명 넘어설듯
12일 시작한 조지아주 조기투표소 대기시간이 유난히 긴 것은 유권자 등록 확인(체크 인) 시스템 용량이 너무 작아 밀려드는 사상 최고의 투표열기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14일 AJC가 보도했다.
긴 대기시간 끝에 투표소 입구에 들어선 유권자들은 랩탑 컴퓨터를 통해 유권자 여부, 해당 카운티 거주 여부, 부재자 투표 완료 여부 등을 확인한다.이 때 컴퓨터의 처리시간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통상 1분 정도 안에 끝나야 할 이 과정이 4-5분씩 걸려 일부 투표소에서는 1시간에 10명 정도 밖에 처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유권자는 8-12시간을 기다려 투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주 내무부는 처음에 긴 대기 줄이 높은 투표율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선거종사자, 선거관리 요원, 유권자 등은 기술적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에 브랫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내무장관은 14일 선거 소프트웨어 제공사인 뉴올리언즈 소재 시빅스에 연락해 컴퓨터 용량을 늘려 수요일 오후부터 일부 개선이 이뤄져 3시간 대기시간이 1시간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총 91만4,946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주 내무부가 밝혔다. 부재자 우편투표자 53만7,469명과 조기투표자 37만7,477명을 합친 숫자다. 각 카운티별 투표자 수는 풀턴 10만8,261명, 디캡 8만9,458명, 캅 8만4,526명, 귀넷 4만6,567명, 포사이스 2만5,770명 순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