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차세대 젊은 교인의 믿음이 약해지고 있으며 교회가 젊은 교인과의 연결 고리를 찾는 일이 시급하다고 기독교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Barna Group)이 지적했다.
바나 그룹은 최근 실시한 토론회에서 교회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18~29세 연령대에 접어들면 교회와 믿음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데이빗 키나맨 바나 그룹 대표는 “소위 ‘탕자’(Prodigal)라고 불리는 젊은 교인의 비율이 10년 전 약 11%에서 현재 약 22%로 2배나 증가했다”라며 “‘탕자’는 더 이상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분류하지 않는 그룹으로 앞으로 10년간 얼마나 더 늘어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바나 그룹에 따르면 유년기에 교회에 출석한 18세~29세 사이 젊은 층 교인 중 약 10%만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회복된 교인’(Resilient Disciples)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이른바 청년 ‘유목민 교인’ 비율은 약 30%, 하나님과의 관계는 끊어졌으나 습관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 교인은 약 3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 그룹 측은 습관적 교회 출석 교인의 높은 비율을 강조하며 “교회가 이들 젊은 세대와 개인적인 교류를 맺을 필요가 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교회가 청년 교인의 교회 이탈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