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애틀랜타 다운타운 도심 시위가 수 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강화를 위한 울타리가 주청사, 주지사 관저, 조지아 공공안전국(DPS) 등에 설치된다.
조지아 빌딩관리국 및 공공안전위원회는 최근 세 곳에 대한 8피트 높이 울타리 설치자금으로 500만달러 사용을 승인했다. 세 곳은 지난 봄과 여름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주요 표적이 됐다.
지난 7월에는 조지아주 순찰대 및 여러 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DPS 건물이 크게 훼손당했다. 당시 시위대는 이 건물에 돌을 던지고, 스프레이로 낙서를 했으며, 던진 폭죽이 인화돼 화재가 나기도 했다. 이 피해로 건물수리비만 2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타리 설치가 완료되면 주청사 경비를 담당하던 24명의 주방위군이 철수할 수 있게 되며, 42명으로 구성된 조지아주 순찰대 요원의 업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타리는 콘크리트에 고정돼 설치되며, 이로 인해 주청사 주변의 가로등과 전자 케이블 등이 옮겨져야 한다. 8피트 높이의 울타리 꼭대기는 시위대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뾰족한 형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