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쿼터백 캠 뉴턴(31)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기가 취소되는 등 NFL에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뉴턴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뉴잉글랜드 구단은 전날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선수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뉴턴으로 드러난 것이다.
구단은 해당 선수와 접촉한 선수들과 코치진, 스태프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했다.
뉴턴은 캐롤라이나 팬서스 시절인 2015시즌 NF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뉴잉글랜드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떠난 톰 브레이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년 계약하고 데려온 쿼터백이다. NFL에서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뉴잉글랜드는 당초 4일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칩스와 4주 차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는 하루 연기됐다. 뉴잉글랜드의 뉴턴뿐만 아니라 캔자스시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는 5일 오후 4시(LA시간, 채널 2 중계)로 연기됐고, 이 마저도 선수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야만 열린다.
NFL은 3주 차까지는 순탄하게 리그가 진행됐지만 4주 차에 고비를 맞았다. 테네시 타이탄스 소속 선수와 스태프 16명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걸려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4주 차 경기가 연기된 데 이어 이번에는 뉴잉글랜드-캔자스시티전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