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샤핑업체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개최 일정이 다음달 13일과 14일 양일간으로 확정됐다.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던 프라임데이 일정이 다음달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이 예년에 비해 앞당겨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USA 투데이는 아마존이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2020’을 오는 10월13~14일 이틀에 걸쳐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7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몇 차례 연기됐다. 단일 업체의 온라인 할인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11월 샤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빗대 ‘7월의 블랙 프라임데이’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열린 프라임데이 매출액은 1억7,500만달러 규모로 2018년 블랙 프라임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을 합친 수준을 상회했다.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10월 중순에 열리게 됨에 따라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이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의 맞수인 ‘타깃’은 프라임데이에 대응해 ‘타깃 딜 데이’를 프라임데이와 같은 시기에 열 예정이어서 샤핑 시즌 전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프라임데이의 결과를 놓고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높은 실업률에 생필품 위주의 구매 패턴을 보여주는 소비자들이 예년처럼 강력한 구매력을 가지고 프라임데이 행사에 참여할지가 붙투명하다는 예상도 있지만 ‘언택트’ 온라인 샤핑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 소비자들의 구매가 프라임데이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해 프라임데이에는 중소기업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다음달 12일까지 프라임 회원들이 중소업체 제품에 10달러를 쓰면 프라임데이에 사용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크레딧을 부여하기로 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