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인기를 끌며 K-팝 한류를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친선 관련 미국 유력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이사장 캐슬린 스티븐스)가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업적을 세운 인물과 단체에 수여하는 ‘벤플리트’ 상을 받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10월7일 온라인으로 열리게 될 연례 갈라 만찬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이 밴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0년 벤플리트 상 수상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과 미 한국전 참전용사를 대표해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살바토레 스칼라토 회장,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영만) 등이다.
‘밴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한미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벤플리트 장군은 6·25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고 이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했다.
당초 오는 24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0월7일 온라인 행사로 연기된 올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행사에서 글로벌 아이돌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은 특별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연례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고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은 “한미 양국은 계속해서 협력 관계를 증진해왔고, 무역 및 안보 관계를 갱신해 북핵에서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형성된 양국의 유대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