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인터뷰] “캐릭터 살리려 아시안 소년으로 바꿔”

미주한인 | 연예·스포츠 | 2020-09-23 10:10:59

앤드류아,감독,드라이브웨이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힘든 시기에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를 만든 한인이 있다. 고독한 노병과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영화 ‘드라이브웨이즈’(Driveways)의 앤드류 안 감독이다.

개봉 당시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의 신선도 지수 100%를 받은 이 영화는 지난 4월 작고한 명배우 브라이언 데니히의 묵직한 연기가 빛을 발해 코로나 시대 꼭 봐야할 힐링 영화로 꼽히고 있다. 사랑스럽고 섬세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라는 평과 더불어 코로나19 자택 대피령으로 집에 홀로 머무는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앤드류 안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인간다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캐릭터들이 프레임 밖에 있다는 느낌을 관객들이 받기를 원해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는 식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밝혔다.

아시안 편모와 함께 사는 사교적이지 못한 8세 소년이 혼자 사는 나이 든 한국전 참전 용사를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서서히 영그는 우정을 통해 고독과 소외,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는 안 감독의 데뷔작 ‘스파 나잇’(Spa Night) 이후 더욱 성숙해진 감독의 시선을 느끼게 한다.

알게 모르게 감정이 가슴을 적시면서 궁극적으로 깊은 감동을 겪게 되는 영화, 감정을 과소비하지 않고 절제하면서 작품 전체에 골고루 섞어가며 철저히 자제된 연출력으로 영화를 한 폭의 고운 인간 풍경화 같이 그린 안 감독의 솜씨가 돋보인다는 평 그대로다.

안 감독의 ‘드라이브웨이즈’는 영화평론가 이사벨 존스가 올해 관람한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 극찬한 작품이다. 집에 갇혀있으며 컴퓨터로 다시 이 영화를 보았다는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고통받은 시기 ‘델과 코디(노병과 소년)의 우정이 마음 속 깊이 와닿았다며 우리 모두는 연약한 인간이며 고통을 통과하는 길이 사랑이라는 진리를 아름답게 상기시켜 준다고 평했다.

‘드라이브웨이즈’의 소년은 원래 아시안 캐릭터로 설정돼있지 않았다. 안 감독은 연출을 맡았을 때 외부인인 엄마와 아들을 아시안으로 바꾸자고 프로듀서에게 제의했고 정체성 탐구에 강한 안 감독의 장점이 캐릭터의 빛을 발하게 했다.

외부인들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커뮤니티에 들어와 그들을 환영 혹은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캐릭터를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시안 아메리칸 주인공으로 인해 미묘하게 깊어지고 풍부해진 것이다.

브라운대학과 캘아츠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한 안 감독은 성적 정체성에 대한 갈등과 이민 가정의 애환을 담은 데뷔작 ‘스파 나잇’(Spa Night)으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그 해 인디 영화계를 휩쓸었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안 감독은 2018년 청각장애인 삶을 다룬 아마존 선댄스 나우의 시리즈 ‘디스 클로스’(This Close)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 두 번째 장편영화 ‘드라이브웨이즈’로 2019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트라이베카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고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 중 놓쳐선 안될 영화 10선에 선정되었다.

‘드라이브웨이즈’는 현재 아마존 프라임, 부두(Vudu), 애플TV 등에서 볼 수 있다.

<하은선 기자>

[인터뷰] “캐릭터 살리려 아시안 소년으로 바꿔”
 코로나 시대 힐링 영화로 꼽히는 ‘드라이브웨이즈’의 앤드류 안 감독.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정부 사칭 '가짜 송금 사기' 기승
귀넷 정부 사칭 '가짜 송금 사기' 기승

기획 및 구획 부서 차칭 수수료 요구 귀넷 카운티 정부가 최근 지역 내 기업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토지 개발 및 송금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긴급 주의를 당부했다.카운티 당

'일광절약시간제' 폐지 현실화되나
'일광절약시간제' 폐지 현실화되나

연방하원 찬성 307, 반대 117표로 통과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서머타임)가 마침내 폐지될 가

애틀랜타  경기장 주변 불법 드론 100여대  압수
애틀랜타 경기장 주변 불법 드론 100여대 압수

FBI “월드컵 기간 집중단속”이민법 위반 조종사1명 체포  피파(FIFA)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애틀랜타 스타디움 주변에서 비행금지규정을 위반한 드론 100여대가 압수됐다.연방수

귀넷법원 “우버 CEO 직접 나와 증언하라”
귀넷법원 “우버 CEO 직접 나와 증언하라”

우버 상대 성폭력 민사소송서최고경영자에 증인 출석 명령  귀넷 카운티 주법원이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와 관련해 우버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소송에서 우버 최고경영자에 대한 증인출석을 명

연방교육부, 조지아 3개 교육청 조사  착수
연방교육부, 조지아 3개 교육청 조사 착수

디캡∙리치먼드∙서배나 등 성비위 교직원 처리 실태  연방 교육부가 조지아 3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성비위 관련 교직원 처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AJC는 16일 비영리 탐사보도매체 프

장애인 일터 '스페셜 니즈' 재정난...도움 호소
장애인 일터 '스페셜 니즈' 재정난...도움 호소

장애인 34명 고용한 베이커리연말까지 25만 달러 모금 필요 로렌스빌에 위치한 장애인 고용 베이커리 '스페셜 니즈 앤 트리츠(Special Kneads and Treats)'가 심

독도 교육주간 운영 한글학교 모집
독도 교육주간 운영 한글학교 모집

9월 11일까지 신청 공모받아 애틀랜타한국교육원(원장 최흥윤)은 매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독도 교육주간 운영 학교를

트럼프 행정부, 유학생 비자 4년 제한…체류 한국학생·가족 1만3천명 영향 파장
트럼프 행정부, 유학생 비자 4년 제한…체류 한국학생·가족 1만3천명 영향 파장

기존 체류학생·유학준비생 모두 적용…당장 9월 학기 적용 예상, 혼란 우려교환방문 비자 체류 기한도 4년으로…외국 언론인 비자는 240일로 제한작년 기준 J비자 한국인·가족 1만1

트럼프 “강력한 이민단속 유지”
트럼프 “강력한 이민단속 유지”

ICE에 차량 검문 재개 지시 총격 논란 속 보디캠 의무화 현장 대응 투명성 강화 차원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으로 논란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트럼프 얼굴 새긴 1달러 ‘금빛 동전’ 나온다
트럼프 얼굴 새긴 1달러 ‘금빛 동전’ 나온다

건국 250주년 기념 가을 발행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금빛 동전이 나온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5일 소셜미디어 엑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