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사막과 바위, 산봉우리와 협곡, 그리고 적막감을 즐길 수 있는 골프 코스로 가보자. 페블비치와 토리 파인의 수려한 해안 풍경의 추억을 안고 LA에서도 그리 멀지 않는 사막의 초원 골프 코스를 안내한다.
■ 울프 크릭 골프 코스(Wolf Creek Golf Course)
라스베가스 인근 메스키트(Mesquite)에 있는 울프 크릭 골프 클럽(Wolf Creek Golf Club)은
첫 티 박스에 오르는 순간 그림처럼 펼쳐진 사막 골프의 신비로운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사막 특유의 퇴적층 산봉우리 사이로 녹색 융단이 깔려 있는 것처럼 조성된 코스는 캔버스에 그린 한 폭의 그림이다.
산봉우리로 가로 막혀 옆 코스가 보이지 않으며 너무 조용해 플레이를 하면서 고독함과 적막감을 느낄 수 있다. 사막 코스인데도 군데 군데 작은 호수가 있어 정신적 휴식을 제공한다.
한 홀 한 홀마다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전경과 잘 관리된 코스, 그림처럼 펼쳐진 캐년의 풍광은 라운드를 하면서 사진 찍기에 바쁠 정도다. 18홀을 치고 나면 스코어는 잊어버리고 만다.
지난 2000년 유명 골프 디자이너인 데니스 라이더가 설계했으며 미국의 10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페블비치와 밴던 듄스, 블랙 울프 런 골프코스등과 함께 미국인들의 죽기 전에 꼭 한번 라운드 해봐야 할 위시 리스트 골프코스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도 많은 골퍼들이 방문한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킬로이 등 유명선수가 참가한 EA 스포츠 주최 PGA 투어 코스이기도 하다. 해안 코스와 다른 맛을 제공해 특히 남가주에 사는 한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라스베가스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어 한인들에게 인기있는 골프코스다.
■ 샌드 할로우 리조트 골프코스(Sand Hollow Resort Golf Course)
유타주에 있는 샌드 할로우 골프코스는 2009년 이후 유타주 넘버 원 골프코스로 랭크돼온 최고의 골프코스다.
골프위크지 선정 미국 내 100대 골프코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붉은 돌산과 협곡 사이에 펼쳐진 코스는 골퍼들에게 색다르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며 주변 경관에 넋을 잃을 정도로 스코어는 잊게 된다.
특히 라운드를 마감하는 시간, 석양에 비친 깊은 협곡과 붉은 능선의 조화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협곡을 넘기는 몇 개의 홀에서는 자신의 비거리를 점검할 수 있는 도전 코스이며 몇 개 그린은 다소 굴곡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리조트로 조성된 이 골프코스는 챔피언십 코스, 링크스 코스, 위 코스 등 세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스마다 다른 특색과 묘미를 즐길 수 있다.
■ 엔트라다 리조트 골프코스(Entrada Resort Golf Course)
자이언트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을 갈 때 들리는 세인트 조지에 있는 리조트 골프코스다.
역시 붉은 산등성이를 끼고 조성된 아기자기한 골프 코스로 유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니 밀러가 디자인했으며 유타주 최고 골프코스 중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리는 짧지만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도전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