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에도 조지아의 범죄 발생 건수는 줄지 않았다고 박병진(BJay Pak) 조지아주 연방 북부지방 검사장이 밝혔다.
박 검사장은 24일 귀넷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가 연방 사법계에 미친 영향’ 강연를 개최했다. 이날 박 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범죄가 감소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5개월 이상 법원의 운영 중단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작년과 같은 수의 사람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행정 절차의 변화가 생겼음을 인정했다. 그는 배심원 재판 등이 사법 행정 둔화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조지아의 배심원 재판은 현재 무기한 연기됐다.
박 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일부 범죄가 증가했음을 알렸다. 일례로 그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비축 및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경기부양금 사기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검사장은 “최근 5명의 중소기업 대표가 PPP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직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4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아 호화 생활을 즐겼다”며 “검찰은 100개 이상의 사기 사례를 지켜보고 있다. 모든 사람을 기소할 순 없지만 가장 심각한 사례를 고소해 모범을 보이고 차후 범죄를 방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외 박 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미국인을 상대로 일어난 범죄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와 인도에서 발생하는 사기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 기술 지원 사기, 연애 사기, 공직 부패 및 마약 사건도 처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