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셰리프국과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에 따르면 시애틀 인근 시택에서 올-스타 그로서리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김근명씨가 지난 19일 오후 갑자기 업소 안에 침입한 34세 남성에게 칼부림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은 업소 안으로 들어와 물건을 몇 개 고른 뒤 김씨가 있는 계산대로 다가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다짜고짜 김씨를 칼로 찔렀고 이를 피하던 김씨를 쫓아가며 수차례 더 찌른 뒤 업소 밖으로 도주했다.
중상을 입은 업주 김씨는 당시 업소를 찾았던 고객 3명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은 후 지난 22일 오후 일단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그로서리협회 측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경관들은 추격전 끝에 칼부림 용의자를 체포했고, 이 용의자는 조지아주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확인됐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