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서명만 남아…
상·하원 모두 만장일치 통과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에게 주정부의 ‘베테랑(참전용사)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내용의 법안(HB 819)이 조지아 주 상·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지난 25일 주상원 본회의에서 50대0 만장일치로 통과 됐지만 상원에서 자동차 번호판에 만기 시효를 두자는 조건부 수정안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26일 오후 9시 상원에서 수정안으로 보내온 법안을 160-0으로 하원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 1월27일 한인 샘 박 하원의원(민주)의 도움으로 추진돼 처음으로 하원에서 발의돼 하원, 상원 다시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5개월 만에 최종 통과됐다.
이로써 조지아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최초로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에 ‘베테랑(참전용사)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법안을 주의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주가 됐다.
샘 박 하원 의원은 “회기 마지막날이어서 시간 관계상 다른 법안에 밀리면 무산될 수도 있어 뜻밖의 수정조항에 다소 놀랐다”고 말하고 오후 9시 하원 표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자 “방금 통과됐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박의원은 “그동안 법안 통과를 위해 수고한 참전용사 유공자회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통과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미동남부 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회 조영준 회장은 “모두들 마음조리며 기도하고 애쓴 보람이 오늘 드디어 이루어졌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협회와 우리모두를 위해 힘찬승리의 행군 나팔을 불어보자”라고 감격을 전했다.
또한“법안 발의자인 빌 히첸스 하원의원(공화)와 샘 박 하원의원(민주)의 노력으로 본회에서 무사히 통과된 것 같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사회와 브라이언 김씨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법안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으며 빌 히첸스 의원(공화)이 주지사 서명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윤수영기자